애니메이션후기2 신세기 에반게리온 (캐릭터 심리, 연출 분석, 세계관) 애니메이션을 보다가 갑자기 어릴 적 기억이 툭 튀어나올 때가 있습니다. 저는 에반게리온이 딱 그랬습니다. 처음 접한 건 초등학교 때 비트매니아 같은 리듬 게임에서 흘러나오던 오프닝 곡이었는데, 일본어를 몰랐으니까 그냥 "잔코쿠나 인데" 사운드 뭐시기 라고 영어처럼 따라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나중에 일본어가 어느 정도 들릴 쯤에야 그게 '잔혹한 천사의 테제'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 곡이 이렇게 오래 머릿속에 남아 있을 줄은 그때는 몰랐습니다.캐릭터 심리: 각자의 방식으로 부서지고 있었다에반게리온이 방영된 건 1995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 작품인데, 캐릭터들의 내면 묘사가 지금 봐도 전혀 낡지 않았다는 게 솔직히 놀라웠습니다. 오히려 더 또렷하게 와닿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정주행을 하면서 제.. 2026. 4. 26.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스토리텔링, 지브리, 성장서사) 아이들이 한 편의 애니메이션에 빠져드는 걸 보면서 "이 영화가 아이들 것이 맞나?" 싶었던 적 있으신가요? 저는 오키나와에서 살면서 일본인 아내가 아이들에게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틀어줄 때마다 그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는 화면을 집중해서 보는데, 정작 저는 보면 볼수록 이게 어른 이야기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지브리 스튜디오가 설계한 이세계 서사의 구조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01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지브리 스튜디오를 통해 발표한 작품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1985년에 설립된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특유의 수작업 셀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곳입니다. 이 작품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까지 받았습니다. 일본 애니메.. 2026. 4. 22. 이전 1 다음